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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다오~김해 노선은 허용

김포공항 국제선.
김포공항 국제선.

일본 정부가 최근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운항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코로나 방역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4월 6일부터 검역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을 시행했지만, 최근 부산 김해공항~중국 칭다오 등 일부 노선은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일본의 제안을 받고 방역 당국과 논의 중이지만, 최근 재확산세가 심해져 당장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긴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민항기가 이륙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민항기가 이륙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일본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은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인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김포 공항 재개안(案)을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에 제안했다. 일본 전국여행업협회(ANTA) 회장을 맡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도 지난달 방일한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나리타공항은 각각 서울·도쿄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는 취지였다.파워볼게임

지난 1월 10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의 모습.
지난 1월 10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의 모습.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정부에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도쿄를 최단거리로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면 왕복 3시간가량을 단축할 수 있어 항공 수요가 늘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일 노선은 인천~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만 운행된다.

인천공항보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김포공항 선호하는 일본 사람들. /조선일보
인천공항보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 김포공항 선호하는 일본 사람들. /조선일보

일본에서는 소규모 여행도 재개하자는 입장을 우리 당국에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가이드가 방역 책임을 지고 대형 버스에 10~20명만 태워서 공항~관광지~호텔만 다니는 방식의 여행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관리형 여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무역대표부 만나 패배논의
더늦으면 국제사회 비난도 부담
민주당 통상소위 의원들과
새정부 인수인계 현안 점검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거취 문제를 막판 논의하기 위해 8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민주당 통상소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조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이양이후 한미간 통상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WTO 사무총장 문제도 최종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홀짝게임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지난 9월 시작돼 1·2차 단계를 거쳐 최종단계까지 왔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멈춘 상태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차기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 올랐으나, 회원국 간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에게 밀렸다. 이에 WTO 측은 오콘조이웨알라를 164개국 컨센서스를 통해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고 했으나 미국이 반대를 표명하는 바람에 막판 제동이 걸렸다.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단계는 각국이 투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최종후보를 놓고 합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의 의견도 상당히 중요하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미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 행정부도 외교 통로를 통해 유 후보에게 중도 사퇴를 하지 말아달라는 의중을 전달하면서 WTO 선거전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왔다. 이와중에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WTO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방역 강화 조치로 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특히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민주당으로 정권이양이 진행되면서 상황은 더욱 꼬였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세계 무역질서와 다자주의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취임후 미국이 WTO 회원국 선호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이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으면서 WTO 컨센서스에 걸림돌이 될 경우 국제사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따라 유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중 USTR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나 거취문제를 상의하고 향후 정권이양시 통상 현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예경 기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의 때밀이 김순철(가명)씨.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본명을 감추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43년 경력의 장인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의 때밀이 김순철(가명)씨.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본명을 감추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43년 경력의 장인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프롤로그
그를 인터뷰하는 건 쉽지 않았다. 우리 나이로 일흔두 살. 43년을 한 직업으로 살았는데, 장안의 높은 사람이 허구한 날 줄을 섰고 한창땐 월수입 1200만원도 찍었는데 세상의 시선이 여전히 불편했던 모양이다. 10년쯤 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매번 거절당했다.파워볼

끝내 그가 인터뷰를 승낙했다. 대신 조건이 있었다. 얼굴 드러나는 사진은 안 되고,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일부 사실은 숨기고, 본명도 감추기로. 하여 경기도 포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의 ‘때밀이’ 김순철(가명·71)씨가 탄생했다. 흔히 ‘세신사(洗身師)’라 부르는 것도 알고 ‘목욕관리사’란 더 고상해 보이는 명칭도 알지만, 때밀이라 적는다. 국립국어원이 이 단어만 인정하고 있어서다. 당당히 때밀이라고 적어 이 낱말에 밴 편견과 괄시의 시선에 어깃장을 놓고 싶었다. 그리고 묻고 싶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타인의 지친 몸을 어루만져준 적 있는가.


1막 : 그늘에서 일하고 싶었다

김순철(가명)씨의 한 평 남짓한 작업 공간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순철(가명)씨의 한 평 남짓한 작업 공간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순철씨는 1949년 전남 장성 소작농의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지지리도 가난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대신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지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뙤약볕 아래서 일했으나 나아지는 건 없었다. 무기력했던 나날, 소원은 하나였다. ‘그늘에서 일할 수만 있다면….’동행복권파워볼

열여섯 살, 고향을 뜨기로 작정했다. 친구 5명과 상경을 작당했다. 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열흘 가까이 식음을 전폐하고 시위했다. 마침내 부모는 아들의 상경을 허락했다. 아들이 떠나기 전 어머니가 병아리 한 마리를 삶아 줬다. 그때 먹었던 백숙의 맛을 여태 잊지 못한다. 어느 여름날 소년은 완행열차에 올라탔다. 가방에는 책 8권이 들어있었다.

서울 삼양동의 의류공장에 들어갔다. 일손이 모자랐던 시절, 기계 돌리는 법만 익히면 일할 수 있었다. 서울 제기동 자취방에서 1시간을 걸어 출근했고, 기계 앞에 서서 꼬박 14시간을 일했다. 한 달에 하루만 쉬고 일했는데, 방값 내면 남는 게 없었다. 군대에 갔다 왔고, 아는 사람 통해 잠실 아파트단지 목욕탕에 취업했다. 1978년의 일이다.

첫 손님을 잊지 못한다. ‘김 사장님’은 초보 때밀이의 서툰 손길을 묵묵히 받아줬다. 그리고 2만원을 쥐여줬다. 차마 돈 받을 생각도 못 했는데…. 김 사장님은 이후로 긴 세월 단골이 되었다. 그때만 해도 몰랐다. 평생을 목욕탕에서 밥을 벌 줄은. 그렇다고 다른 벌이를 힐끗거렸던 건 아니다. 하루하루 살아갔을 따름이다.


2막 : 월수입 1200만원 시절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 남탕 풍경. 12월 4일 방문했을 때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 남탕 풍경. 12월 4일 방문했을 때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잠실 아파트단지 목욕탕(1978) → 서울 특급호텔 사우나(1982) → 잠실 오금플라자 사우나(1990) →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2000)

김순철씨는 사우나 업계의 전설이다. 43년간 자리를 지킨 사람도 드물거니와 80∼90년대엔 때밀이 장인으로 소문이 자자했었다. 호텔에선 정확히 매일 30명씩 손님을 받았다. 요금 4만5000원 중 1만5000원이 김씨 몫이었다. 이렇게 하루 45만원, 한 달에 1200만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왔다. 주중엔 일본인 관광객, 주말엔 정치인과 기업인이 찾아왔다.

손님 한 명당 20분이 걸리니 하루에 손님 30명을 받았다는 건 하루에 10시간씩 때를 밀었다는 뜻이다. 저녁이면 체중이 2㎏씩 빠졌다. 낮에 제대로 못 먹었던 밥을 허겁지겁 먹고 뻗으면 이튿날 몸무게가 돌아왔다. 그렇게 8년을 살았다.

지금은 그때처럼 벌지 못한다. 때밀이뿐 아니라 사우나 운영·관리도 맡았으나 수입은 한창때 절반도 못 된다. 코로나 사태를 맞은 올해는 그 절반도 안 된다. 수입이 너무 줄어 서울 집의 아내가 “두 집 살림하는 것 아니냐” 묻기도 했다. 요즘엔 주말이면 아내와 아들이 일을 도와주러 온다. 산정호수 풍경이 어릴 적 떠났던 고향처럼 편안하다.


3막 : 남북정상회담 이튿날 걸려온 전화

43년 경력의 때밀이 장인 김순철(가명)씨의 손. 손이 유난히 크고 두툼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43년 경력의 때밀이 장인 김순철(가명)씨의 손. 손이 유난히 크고 두툼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2000년 6월 16일 예약 전화가 왔다.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 서울공항에서 출발하니 준비하라고 했다. 그는 오랜 단골이었다. 평소 뒷목이 딱딱해 다른 손님보다 시간을 더 들여 마사지했다. 처음엔 몰랐었다. 그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돌아오자마자 달려온 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그를 보살피는 사이 긴급 전화가 들어왔다. 어깨너머로 들으니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때를 밀다 말고 그는 1시간 넘게 통화했다. 다른 손님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땐 정말 통일이 되는 줄 알았다.

연예인 단골 중엔 남궁원씨가 기억난다. 얼굴을 수건으로 칭칭 감싸고 나타났다. 심지어 한쪽 눈도 가렸다. 눈에 띄는 걸 그렇게 꺼리면서도 매주 때를 밀러 왔다. 돌아간 원로 가수도 생각난다. TV에서 보이는 온화한 이미지와 달리 그는 사람을 함부로 대했다. 늘 특별한 대우를 요구했고 제 자랑만 늘어놨다. 팁은커녕 음료수 한 병도 안 사줬다. 오금동 시절, 날마다 때를 미는 어르신이 있었다. 90년 오금동을 떠날 때 83세라 했으니 지금은 돌아갔겠다.

조폭 단골도 많았다. 오랫동안 부산 칠성파가 단골이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하자 사우나가 하루아침에 목포파 세상으로 바뀌었다. 다들 덩치가 크고 문신이 많아서 다른 손님 눈치가 보였지만, 팁을 넉넉히 줘 고마웠다. 일본 야쿠자 단골도 있었다. 그가 나타나면 업장의 다른 조폭이 금세 사라졌다.


4막 : 장인의 루틴

김순철(가명)씨가 때 미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수건을 감싼 때 타월을 지그시 누르면서 밀어야 아프지 않고 때가 잘 나온다고 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순철(가명)씨가 때 미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수건을 감싼 때 타월을 지그시 누르면서 밀어야 아프지 않고 때가 잘 나온다고 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오른손, 왼손, 왼쪽 옆구리, 등, 오른쪽 옆구리, 앞면. 이 순서로 밀어요. 여기까지 15분 걸려요. 빡빡 미는 게 아니라 지그시 눌러줘요. 그럼 아프지 않고 피로가 풀려요. 타월 앞을 살짝 들어 꾹 누르면서 밀어줘야 해요. 다음에 비누칠하고 배 마사지를 해요. 거품 타월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100회 정도 마사지하면 2분쯤 걸려요. 다음에 등을 비누칠하고 마사지해요. 등 왼쪽과 오른쪽, 중앙을 7회씩 모두 3회 반복해서 마사지해요. 등 마사지도 2분쯤 걸려요. 다 합치면 20분이 됩니다. 왜 기억을 못 해요? 평생을 이렇게 했는데. 누구든 똑같이 했는데.”

그는 때밀이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그런데도 “별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열심히, 정성껏, 성의껏. 이 단어를 수십 번 사용했다. 대기 손님이 많이 있으면 대충 할 수도 있었을 텐데, 1시간에 4명 받은 적은 없단다. 그의 작업장엔 오래전 산 손목시계가 놓여 있었다.

“요즘엔 요금을 2만원 받아요. 20분에 2만원이니 1분에 1000원꼴이잖아요. 힘들고 어려우면 ‘1분에 1000원 버는 일이다’ 생각하며 스스로 달래요.”


에필로그

사우나 작업장에 놓인 김순철(가명)씨의 시계. 김씨는 '손님 한 명당 20분'을 원칙처럼 지켰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우나 작업장에 놓인 김순철(가명)씨의 시계. 김씨는 ‘손님 한 명당 20분’을 원칙처럼 지켰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인터뷰는 12월 4일 온천사우나에서 2시간 남짓 진행됐다. 어렵사리 성사된 인터뷰였으나 또 다른 난관이 있었다. 12월 1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사우나가 문을 닫았다. ‘목욕은 허용, 사우나·한증막은 금지’ 방침이 내려지자 한화리조트는 온천사우나 폐쇄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다고 1일 한화리조트는 김씨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그는 21년 근무했던 직장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도 한 달 전에 승낙한 인터뷰 약속을 지켰다. 김씨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생 일만 해서, 놀 줄을 몰라요. 비행기도 안 타봤고 제주도도 못 가봤어요. 나 같은 사람은 일을 안 하면 아파요.”

목욕은 위생 활동 이전에 종교 제의였다. 죄를 씻는 의식으로 인간은 몸을 닦았다. 때를 허물이라고도 한다. 남의 허물을 벗겨주는 일처럼 신성한 노동이 또 있을까. 그가 제 일을 자랑스러워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열심히 살았다는 건 말할 수 있다. 유난히 두툼한 그의 손을 한참 바라봤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표환자 발생 후 2078명 긴급검사..직원 13명, 가족 2명 확진 판정
보건당국 전수검사 고민..방역수칙 준수 전제로 개별 신속검사도 검토

전북 완주군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내부 자료 사진. /뉴스1
전북 완주군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내부 자료 사진.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공장 전체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시 현재 지표환자 전북 418번(5일 확진) 포함 총 16명(광주지역 1명 제외)이다. 5일 1명, 6일 7명, 7일 7명, 8일 1명이다. 이 중 14명은 공장 직원, 2명은 확진 직원의 가족이다.

집단 감염의 최초 경로는 조사 중이지만 외부 감염 뒤 공장 내 체육(헬스) 및 부대시설 이용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전날(7일)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공장 관련 2078명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지표환자가 근무 중인 트럭 생산라인(1개동) 동료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에는 트럭 공장 3개동 전체로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14명은 모두 동일 생산라인(1개동) 근무자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현대차 전주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12.8 /© 뉴스1
8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현대차 전주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12.8 /© 뉴스1

도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주공장 인력 전체에 대한 전수 검사를 고민 중이다. 현재 전주공장 내 직원은 5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직원 가족이나 협력·관련 업체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여러 상황을 이유로 보건당국은 전수 검사가 아닌 공장·가정 내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전제로 한 개별 신속 검사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임시 선별진료소를 계속 유지하면서 개별적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안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현대차 전주공장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긴급 검사 결과,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일상 어떤 경우라도 우리 주변, 구성원 중 누군가도 무증상이나 경증일 수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면서 “생활, 일터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의 미비함이 있는지 한 번 되돌아 봐야 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 전주공장 전체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여부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장 측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8일 낮 12시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16명(광주지역 확진자 1명 제외), 자가격리자는 1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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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3시간만에 위성을 궤도에…美스타트업, 완전자율 로켓 드론 개발
3시간만에 위성을 궤도에…美스타트업, 완전자율 로켓 드론 개발

미국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스타트업 에붐(Aevum)이 인공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완전자율형 로켓 드론(무인항공기)을 공개했다.

에붐은 ‘레이븐X’(Ravn X)라는 이름의 이 완전자율형 드론이 3시간마다 새로운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과학전문 ‘사이언스 매거진’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이븐X는 인간 조종사와 값비싼 발사대가 필요 없으며 약 1.6㎞의 활주로만 있으면 어디에서도 이륙해 적정 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 거기서 로켓을 발사해 탑재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게 한다. 이후 이 드론은 스스로 활주로로 돌아와 착륙한 뒤 격납고에 가서 멈춰선다.

드론 발사체의 길이는 통학버스 2대분인 약 24m에 불과하며 위성을 최대 500㎏까지 완전 자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에붐은 이미 미국 우주군의 위성 발사 임무 20건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843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애슬론 45호(ASLON-45)라는 이름의 소형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제이 스카일러스 에붐 CEO
제이 스카일러스 에붐 CEO

이에 대해 제이 스카일러스 에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로 차세대 물류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율 기술을 통해 위성 발사 소요 시간을 몇년에서 몇개월로 단축할 것이며 고객이 요구한다면 시간 단위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위성을 3시간마다 지구 저궤도에 집입하게 할 것이며 하루 24시간 내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소형 위성 발사체 사업에는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버진 오비트 등 여러 업체가 뛰어들어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붐은 이런 업체와 달리 완전자율 시스템으로 비용은 물론 시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레이븐X는 설계 단계부터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유일한 소형 발사체로, 현재 70%까지 재사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95%까지 재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카일러스 CEO는 설명했다.

사진=에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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