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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마이삭’이 한국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10호 태풍 ‘하이선’도 발달하고 있다. 하이선이 먼저 지날 것으로 보이는 일본에서는 “역대 최대급”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NHK 등에 따르면 2일 일본기상청은 이번 주말 10호 태풍 ‘하이선’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2일 밤 9시 기준 하이선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부근에서 중심기압 985hPa 상태로 시간당 15㎞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동행복권파워볼

일본기상청은 4일 밤 9시 이 태풍이 ‘매우 강'(925hPa)으로 발달하고, 하루 뒤에는 ‘맹렬’ 급(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 순간 최대 75m)으로 더 세진 채 일본 남쪽 부근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6일 밤 9시께는 ‘매우강'(925hPa, 최대풍속 초속 50m, 순간 최대 70m) 위력을 가진 채 일본 규슈 서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930hPa 이하·최대 풍속 50m/s 이상인 경우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하는데, 예상대로라면 이 기준에 들어온다. 이는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인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어, 현지는 긴장하고 있다.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한국 기상청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한국 기상청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서 5000명 이상의 사망자·실종자를 냈던 1959년 ‘베라’ 태풍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설명했고, 아사히신문은 기상청 관계자를 인용해 “역대 최강 규모”라고 전했다.파워볼게임

일본기상청은 많은 비, 강풍, 해일 등으로 인한 대규모 재해가 우려된다면서 “진로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넓은 범위에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은 7일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을 지나며 세력은 약화해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60hPa 정도로 한국에 근접할 전망이다. 한국 기상청도 현재 하이선이 7일 경남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큰 피해 없어..50~100mm 비 예상

태풍현황 및 수도권 기상실황. © 뉴스1
태풍현황 및 수도권 기상실황. © 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오전 7시쯤 경기도에 최근접했다가 점차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 이때 마이삭과의 거리는 수원 180km, 이천 140km다.네임드파워볼

마이삭은 오전 5시 현재 강릉 남남동쪽 약 118km 육상(36.7N, 129.1E)에서 시속 6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40㎞(초속 39m)다.

경기도는 오전 9시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지속되겠다. 이후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2일 0시~3일 오전 5시)은 중면(연천) 122.5㎜, 왕산(인천) 97.5㎜, 대부도(안산) 87.5㎜, 진동(파주) 81.5㎜, 전곡항(화성) 72.5㎜, 평택 66.0㎜ 등이다.

3일 도내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바람은 서해 도서지역과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43~72km(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50~94km(초속 14~26m)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저녁까지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36~108km(초속 10~3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전날 밤 경기도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태풍주의보는 태풍으로 인해 강풍, 풍랑, 호우, 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다행히 도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0건의 신고가 접수돼 시설물 및 가로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점검을 벌였다.

산간계곡 내 등산객·야영객 등에 대한 사전대피를 지시하고 입산을 통제했으며, 침수우려 취약도로 50곳에 대해서는 펌프시설 가동인력을 미리 배치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유사시 진입 통제가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수확철을 앞둔 벼와 과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에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전파하는 한편 시·군별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조기 수확을 유도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un0701@news1.kr

공지 받은 유가족 “필요한 권고지만..” 아쉬움 표시
전문가 “접촉 피하는 게 상책..가급적 따로 가서 간단히 예만”

마스크 쓰고 성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마스크 쓰고 성묘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가족분들께서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 사는 김모(27)씨는 지난 1일 아버지를 모신 묘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긴급공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씨는 “10년 넘게 매해 설날과 추석 때마다 뵈러 갔는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문자가 와 조금 당황스러웠다”며 “정확히 오지 말라는 건 아니면서도 자제해달라니 더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까지 납골당에 가도 밀폐된 공간 안에서 2m 이내로 사람과 가까이 접촉할 일이 거의 없었다”며 “필요한 권고라고 생각하면서도 좀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명절 연휴 기간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추모원이 늘고 있다.

추석 기간 추모객이 급증하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고 제례실과 예배실 이용을 금지하는 등 방문보다는 비대면 추모를 권장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추모관도 “올 추석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직접 방문보다는 마음으로 추모해 달라”며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유품 비치 목적의 안치단 개방과 예식실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이 추모관 관계자는 “방문하시더라도 음식물 섭취는 불가하고 30분 이상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전국 대부분 추모공원과 납골당이 방문 제한 권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가족공원은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온라인으로 추모하고 차례도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강릉 청솔공원은 추석 명절 전까지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성묘를 권장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질 것을 고려해 추석을 피해 성묘를 다녀오겠다는 이들도 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이모(51)씨는 이번 추석 때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씨는 “사람들이 몰리면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가 퍼질지 모르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꼭 추석 때 가야 하는 건 아니니 상황을 봐 나중에 찾아뵈려고 한다”고 했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정모(30)씨도 “이런 시국에는 집에서 추모하는 편이 낫다”며 “굳이 가야 한다면 명절 이후에 찾아뵙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올 추석에는 가급적 모임을 피하고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성묘 가면 평소 만나지 않던 친척들과 접촉하게 되고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추석쯤 코로나 상황이 어떨지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모임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묘를 꼭 해야 한다면 한두 명씩 따로 가서 예만 갖추고 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춘천공원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해 9월 춘천공원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chic@yna.co.kr

내륙 접근시 ‘매우 강’ 중심 최대풍속 시속 162km

3일 오전 6시1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3일 오전 6시1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3일 오전 4시30분 기준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3일 오전 4시30분 기준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내륙을 지나 동해상에서 북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우리 남해안에 상륙,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오전 4시30분 ‘제10-6호 태풍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기상청 태풍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8시께 경남 통영에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오후 3시께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을 지나며 일본열도에 닿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3일) 갱신된 예보 상에는 곧바로 우리 내륙을 밟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하이선은 3일 오전 3시 기준 미국령 괌 북서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4일 오전 같은 시각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 부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전에는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 강풍반경 280㎞이다.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은 945h㎩에,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4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한다.

‘매우 강’ 강도에서는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간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강도 ‘중’에도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ace@news1.kr

거리두기 2.5단계 서울 자영업 비명
지난주 매출 작년 68% 올들어 최악
와인바·참치집 30~55% 눈물 할인
알바 자르고 적립 없애고 버티기
“폐업 하려고 해도 돈 없어서 못해”

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한산하다. [뉴스1]
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한산하다. [뉴스1]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연신내역 인근 하늘다리PC방은 건물 입구부터 사람 출입이 막혀 있었다. 코로나19 2차 확산의 여파로 6층 건물 가운데 1층을 뺀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곳 4층에 있는 150석 규모의 PC방은 정부가 PC방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8월19일부터영업을 못 하고 있다. 점주인 윤재종(54)씨는 월 900만원에 이르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 주에 영업중단이 풀린다 해도 그만큼 손님이 들어올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그동안 방역 준칙도 다 지키고 매일 소독도 하면서 열심히 운영했는데, PC방이 강제로 문을 닫게 해도 되는 업종으로 낙인 찍힌 것 같아 기분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윤씨와 같은 소상공인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일 전국 66만 소상공인 점포의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35주차) 전국 소상공인 점포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5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맘때 가게에서 100개를 팔았다면 올해에는 평균적으로 75개를 팔았다는 얘기다. 이는 코로나19 1차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 2월 마지막 주(0.71) 이후 최저치다. 특히 서울 지역의 타격이 컸다. 0.68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국 최저로 떨어졌다. 영업제한이 본격화한 이번 주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PC방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면서 영업이 중단된 서울의 한 PC방. 영업은 못하더라도 PC·화장실·주방 관리는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최선욱 기자
정부가 PC방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면서 영업이 중단된 서울의 한 PC방. 영업은 못하더라도 PC·화장실·주방 관리는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최선욱 기자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A 와인바는 이번 주 개점 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겼다. 보통 오후 5시 이후에나 개점하던 곳이다. 오후 3시 이전에 오는 손님에 한해서는 2인당 1병씩 코르크 차지를 받지 않는다. 매장에서 음주나 식사는 오후 9시까지만 가능지만, 이후에 와서 와인을 사가는 손님에게는 가격을 최대 55%까지 할인해 준다. 서울 을지로의 B 참치집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저녁 코스 특별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저녁 코스에 메뉴에 따라 20~30%씩 가격을 깎아준다. 감염을 우려한 손님들을 위해 다른 이들과 완전히 분리된 ‘단독 룸’에서 손님을 받는다는 입간판도 세워 놓았다.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 인건비를 줄이는 등 ‘마른행주 짜기’ 식의 고정비 줄이기 노력도 진행 중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치킨집은 최근 마일리지 제도 시행 중단을 선언했다. 이 업소는 안내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인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예 강화된 방역 기간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상당수다. 기껏 영업을 해봐야, 직원 인건비도 제대로 벌지 못할 것이란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임규철 소상공인연합회 전라북도회 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일주일에 5번 정도는 폐업 관련 문의를 받는다”며 “폐업을 하면 철거도 자기 돈으로 해야 하는데, 관련한 지원도 없고, 결국은 폐업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홍종진 인천광역시 소상공인연합 회장은 “정부가 내년에 3조원 넘게 예산을 마련해 돈을 빌려준다 해도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은 받을 수도 없을뿐더러 결국은 그게 빚이고 나중엔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정부가 세세하게 정책을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수기·강기헌·최선욱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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