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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익 1조9467억원
영업익 전년比 205% 증가..비대면 수요 증가 영향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2643억 원(순이익률 15%)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2643억 원(순이익률 15%)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가까운 ‘깜짝 실적’을 거뒀다.동행복권파워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1조9467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 8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4% 늘었다. 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135.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매출 8조2579억원과 영업이익 1조7398억원으로 예상했던 증권사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이 동반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0%,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은 특히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가격은 3월말 2.94달러에서 6월말 3.31달러로 12.5% 올랐다. D램은 SK하이닉스 사업별 매출액 구성에서 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서버 D램과 PC D램 판매가 늘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며 “그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 SK하인기스 제공) 2020.03.03.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 SK하인기스 제공) 2020.03.03.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파워사다리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품질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와 캐파(생산능력)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채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LPDDR5 제품도 적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양산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게임 콘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서버향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28단 제품의 고객 인증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차진석 담당(CFO)은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것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출 측면에서 글로벌 팬데믹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깊게 나타났다”며 “전례 없는 세계경제 셧다운은 일반적인국내 생산품의 통관수출 감소를 넘어 베트남·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의 가동 중단을초래하며 소위 ‘무통관수출’ 경로를 통해 수출 충격이 더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와 관련해선 “서비스 소비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재화 소비를 중심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 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영향이 더해질 경우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과 소강을 경험하면서 2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홍 부총리는 “6월 신용카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7월 중 일평균 수출의 경우 대중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대미 수출도 증가로 전환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 정책수단을 동원해 경기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사업 등 민간투자·민자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와 철보 등에서 7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한국판 뉴딜에서 공개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등 12조7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아울러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AI 중소벤처 제조플랫폼을 2022년까지 구축한다. 또 2025년까지 ‘5G+AI 스마트공장’을 1000개 보급하고,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전문인력 양성, 창업자금 지원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술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공급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13일부터 제네바서 지지 교섭 활동
오는 9월7일 이후 회원국 협의 시작

[인천공항=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 참석을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11. pak7130@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 참석을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11. pak7130@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 교섭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각국 제네바 주재 대사를 상대로 한 이번 지지 교섭 활동은 지난 16일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진행된 WTO 사무총장 후보 정견 발표를 전후로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은 8명의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으로 세계 주요국 통상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전문 지식을 축적해왔고 최근 수년간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주요 현안을 해결해온 만큼 차기 WTO 사무총장직을 수임할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수 WTO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의 정견발표 내용과 회원국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WTO를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은 유 본부장이 전문 지식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WTO 사무총장은 164개국에 이르는 회원국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 아시아 출신 여성 WTO 사무총장 후보라는 특징도 유 본부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당수 WTO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에게 먼저 면담을 요청하고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의 비전과 주요 WTO 현안별 입장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국의 이해관계가 있는 현안에 대한 유 본부장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었다”며 “유 본부장의 답변을 듣고 회원국들의 상이한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유세 기간 이후 오는 9월7일부터 후보를 줄여나가기 위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원국 협의 절차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경제 중대본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 회의 주재
“내수 반등에도 대외부문 충격 큰 영향.. 2분기 바닥”
“30조+알파 민자사업 활성화, 시중 유동성 민자사업 투자”
“강남아파트 사모펀드 통매입, 대출규제 철저 점검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이 내수 반등에도 대외부문 충격이 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며, 3분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분기 GDP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3.3%를 나타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2.9%의 성장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사업을 3개월내 75%이상 신속히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투자·민자 활성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신속 추진하는 한편, 7월중 혁신기업 성장 금융지원 방안 등 벤처·창업 활성화도 차질없이 발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 8월 이후에는 8월17일 임시공휴일 계기 관광·교통·숙박 등 패키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소비·관광 활성화,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을 지속 강구해 경기보강에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 민간의 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3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미 발표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철도 등 7조6000억원 규모의 기존 유형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해 민자적격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민자사업 대상은 고속화도로(4조5000억원 규모), 하수처리장(2조3000억원 규모), 철도(8000억원 규모) 등이다.

홍 부총리는 “12조7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유형 신규 민자사업도 포괄주의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린스마트스쿨(4조3000억원), 수소충전소(5000억원), 내진보강(7조8000억원), LED조명교체(1000억원) 사업 관련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인프라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공모 인프라펀드를 활성화해 시중 유동성이 민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민간의 사업제안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사전절차 단축 등 추진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 중 민간기업 투자와 관련해 이미 발표한 19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11건 외 추가 투자 발굴과 추진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 말미에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강남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관련 규제를 어겼는지 여부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근 한 사모펀드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건물을 통째 사들이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한도보다 100억원 넘는 ‘초과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대출규제 적용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상의, 23일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중국 무역정책 전망과 우리기업 대응방안 논의
김앤장 안총기 고문, 신정훈 미국 변호사 “첨단기술 기업들, 美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추진에 대비해야”
서진교 KIEP 선임연구위원 “선진국 vs. 신흥국 전략적 경쟁 .. 韓, 자유·공정무역 원칙주의 견지해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23일 ‘제2회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개최하여 중국의 무역정책 전망과 우리기업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앤장 법률사무소 안총기 고문, 신정훈 미국 변호사는 미국과 중국간 경쟁에 대해 “미중 경쟁의 본질은 지정학(geopolitics), 경제(economy), 기술(technology)에서의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이라며 “미국이 우방국과 경제번영네트워크(EPN : Economic Prosperity Network) 구축을 제시하면서 중국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미국이 제안한 EPN이 구체화되어 발전될 경우 첨단기술 산업분야에서 느슨한 형태의 경제블록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로서는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EPN에 대응하기 위해 RCEP 조기 타결, 한중일 FTA 추진, 일대일로(一帶一路) 강화, CPTPP 가입 추진 등 아시아의 중심적 위치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美-中 경쟁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완전한 탈동조화(complete decoupling)는 불가능하다”며, “중국의 한국 제1 수출시장 입지도 당분간 변함이 없을 것이므로, 對중국 관계는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협력의 틀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진교 KIEP 선임연구위원 “선진국 vs. 신흥국 전략적 경쟁 … 韓, 자유·공정무역 원칙주의 견지해야”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과 신흥국간 차세대 경제 주도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면서 세계 교역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미국, EU, 일본 등이 기존 WTO 체제로 중국 등 신흥국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우호적인 국가들만으로 새로운 다자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우리가 그동안 취해온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이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국익 위주의 공정하고 투명한 자유무역을 기본 원칙으로 명확히 하여 일관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견지해야할 원칙으로 ▲ 자유무역, 공정무역 등 공동 가치의 옹호 ▲ 자국이익 중심의 보호무역 조치에 공동 대응 ▲ 글로벌 공급망 유지를 위한 선도적 노력 등을 꼽았다.

◇참석자들 “미중 전략적 경쟁시대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 원칙과 국익에 입각한 대응 필요”

대한상의 통상 포럼 참석자들은 최근 핵심산업 분야에서 자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해 우리 정부의 원칙과 국익에 입각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미국도 한국을 EPN 협력대상국으로 적시하고 있고, 중국도 RCEP, 한중일 FTA, 일대일로 참여 등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분야별로 맞춤형 협력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국 일방주의를 배제하고 다자체제의 옹호와 공동번영의 가치 수호를 기반으로 각국과 다양한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韓-中 경제 협력방안으로 ▲ AI, 클라우드, 전기차 등 중국 신산업 육성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 韓-中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 ▲ 한중 산업협력단지 적극 활용 등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은 최근 수년 간 세계 교역질서 재편 과정에서 주요 교역국과 통상협력의 틀을 재조정하는 시기를 거쳤다”면서 “우리 정부는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여 시장경제․자유무역․다자무역․비차별 등 기본 원칙을 내세워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에도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에서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경제권 통상현안을 점검하는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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