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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TA-50 전술입문훈련기 편대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KAI 제공
공군 TA-50 전술입문훈련기 편대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KAI 제공

T-50 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 1980년대 미국산 F-5 전투기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부침을 거듭하던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하지만 전투기 성능이 좋다고 해서 전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강력한 항공무장을 갖추지 못한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가미카제(자살공격)와 별 차이가 없다.파워볼

이와 관련해 FA-50 개발 및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을 중심으로 무장 추가 또는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FA-50 타격 범위 10배 늘어날 수도

당초 FA-50은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을 목표로 개발됐다. 따라서 타격 범위도 5~25㎞ 수준에 불과하다.

FA-50과 함께 지상군 지원을 맡던 F-5는 노후화가 극심하다. F-5의 노후화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지적됐던 문제다. 하지만 이제는 “뜨고 내리는 것조차 위험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 나오는 수준을 넘어서, 비행 자체를 꺼릴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초계나 차단 작전 등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에 따라 60대가 운용중인 FA-50의 역할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연료 부족 및 정밀유도무기 운용능력 부족으로 FA-50은 항공기가 지닌 기본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탐지거리가 100㎞에 달하지만, 타격 가능한 거리는 최대 25㎞에 불과하다는 문제가 FA-50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FA-50의 추가 생산도 불투명하다.

공군 FA-50 편대가 훈련을 위해 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FA-50 편대가 훈련을 위해 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와 관련해 ADD는 지난 5월 ‘FA-50 성능개량 사전개념연구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사전개념연구는 지난해 국방부 전력발전업무훈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소요제기를 위해 소요군에서 ADD에 요청해 필요성, 운영개념, 작전운용성능, 운용요구서, 대안분석 등을 포함해 작성된다. 공군이 FA-50 성능개량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파워볼실시간

제안요청서에는 내부 연료 탑재량 증대, 정밀 표적식별장치 및 중거리 정밀유도 공대지 무기 장착, 중거리 공대공 무기 장착 등이 포함됐다. T-50 개발 초기 거론됐던 F-50 경전투기에 맞먹는 수준의 개량이다. 

현재 FA-50의 전투행동반경은 44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부산에서 휴전선까지의 최대 거리(380㎞)보다 길지만, 전술비행 형태와 공중급유능력 미비 등을 감안하면 행동반경이 크다고 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F-16이 내부 연료탱크 탑재를 통해 비행거리를 크게 늘린 사례가 있는 만큼 FA-50도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내부 연료탱크를 만들기 위해 복좌식인 FA-50을 단좌식으로 개조할 경우 항공역학적 특성이 달라져 성능개량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우려도 나온다. 기체 외부에 연료탱크를 추가하는 방안이 함께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대공 무장으로는 영국 MBDA 아스람이 거론된다. 최대 사거리가 60㎞에 달하는 아스람은 타이푼, 토네이도, F-35에도 탑재되는 최신 미사일이다. F-15K에 쓰이는 AIM-9X의 최대 사거리가 35㎞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스람은 FA-50의 가시거리 밖 공중전 능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중거리 공대지 무기는 독일 타우러스시스템스의 타우러스 K-2가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공군이 F-15K에 탑재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을 소형화한 것으로, 사거리가 500㎞에서 400㎞로 줄어든 것 외에 나머지 성능은 타우러스와 동일하다. 국산 미사일 개발도 거론된다.

정밀 표적식별장치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해 공군에서도 쓰고 있는 스나이퍼 ATP 포드가 유력하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10월 FA-50에 스나이퍼 포드를 장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8월에 체계통합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관련 검증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공군 FA-50 편대가 초계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FA-50 편대가 초계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북한과의 공중전서 확실한 우위 가능

FA-50의 성능개량이 현실화되면 북한 공군을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무기를 추가로 확보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나파워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3일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평소보다 많은 전투기가 있는 모습이 상업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갈마비행장에서 미그-21 7대가 확인됐다. 5대는 북쪽 주기장, 나머지는 이 주기장과 여객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 자리한 격납고 근처에 있었다. 북쪽 주기장에는 평소에도 미그-21기 5대가 있었다. 

북한 공군 미그-21 전투기가 비상활주로 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 공군 미그-21 전투기가 비상활주로 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같은달 22일 위성사진에는 북쪽 주기장에 미그-21 5대가 있었고 격납고 근처에는 미그-21이 1대만 있었다. 남서쪽 주기장에는 미그-21 13대와 미그-17 3대, 미그-15 10대가 있었다. 남서쪽 주기장과 터널형 격납고를 연결하는 도로에 미그-21 9대와 미그-15 3대가 서 있었다. 

38노스는 갈마비행장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한 전투기들이 터널형 격납고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등장하는 북한 전투기 중 미그-21은 북한 공군의 실질적인 주력이다. 구소련 전투기 중 최초로 마하 2를 넘어선 전투기지만 지상 레이더에 의존하는 구소련 공군의 특성상 레이더 탐지 범위가 매우 좁다. 미그-21보다 구형인 미그-19, 17, 15는 성능이 더 떨어진다.

하지만 이들 전투기는 저고도 기동성과 선회성능 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 거리에서 벌어지는 근접 공중전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북한 공군 조종사들이 미그-19 전투기 앞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 공군 조종사들이 미그-19 전투기 앞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같은 위협에 맞서려면 가능한 먼 거리에서 적기를 먼저 발견해 공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는 사거리가 100㎞가 넘는 AIM-120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반면 FA-50에 탑재되는 AIM-9L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은 사거리가 7㎞를 조금 넘는다. AGM-65D 공대지미사일도 25㎞ 수준이다.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근접전이 불가피하다. 북한 미그-21, 19 등의 표적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아스람과 타우러스 K-2 등을 갖추게 되면 북한의 구형 전투기 위협권 밖에서 작전활동을 펼칠 수 있다. 정밀타격능력도 향상된다. 북한으로서는 F-15K와 KF-16에 이어 또다른 위협이 등장하는 셈이다. 공군 입장에서는 그만큼 대북 억제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T-50과 FA-50은 공군의 전투력 증강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성능개량 필요성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FA-50 수출과정에서 “무장능력이 부족하다”는 수출대상국가들의 지적이 있었고, 제한된 작전능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그런 만큼 FA-50의 성능개량이 실현되면 그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병원 이송 5시간 만에 사망
청원자 “택시기사 엄벌해 달라”
“접촉사고 났다고 구급차 막아”
경찰, 수사 착수..강력팀도 지원

[서울=뉴시스] 접촉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 환자 이송을 지체시킨 택시기사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한 인원이  게시 이틀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2020.07.04.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갈무리)
[서울=뉴시스] 접촉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 환자 이송을 지체시킨 택시기사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한 인원이 게시 이틀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2020.07.04.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접촉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 환자 이송을 지체시킨 택시기사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한 인원이 게시 이틀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이 청원글에는 33만9956명이 동참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작성자는 “당시 어머님의 호흡이 옅고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가려고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가고 있는 도중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응급차 기사분이 내려서 택시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드리고 사건을 해결해드리겠다’고 했다”며 “그러자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응급차 기사가 재차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했지만 기사는 반말로 ‘지금 사건 처리가 먼저지 어딜 가느냐, 환자는 내가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기사는 응급차 기사에게 ‘저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을 켜고 빨리 가려고 한 게 아니냐’고도 했다”며 “심지어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눈을 뜨지 못하고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작성자는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 밖에 없다고 한다”며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택시기사의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이 외에 형사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기 위해 교통사고 조사팀과 교통범죄 수사팀에 더해 강력 1개팀 추가 지원에 나섰다.

청원 하루만에 동의 30만명 돌파..공식 답변기준 채워
경찰 “형사법 위반 여부도 살필 것”..강력 1개팀 지원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접촉 사고 후 구급차를 막아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혹을 받는 택시 운전기사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인력을 증원했다.

환자의 가족은 이송이 늦어져 환자가 사망했다며 택시기사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은 올라온지 하루 만에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공식 답변을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서울 강동경찰서가 수사 중인 ‘구급차 후송환자 사망’ 사건 관련해 기존 수사팀에 강력 1개팀을 더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강동서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에서 수사 중이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외에 형사법 위반 여부도 살펴보기 위해 강력팀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3일) 경찰은 구급차의 환자 이송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약 34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또는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원인은 “지난 6월8일 오후 3시15분쯤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해 응급실로 가기 위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고 운을 뗐다.

청원인에 따르면 어머니를 태운 응급차는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이에 응급차 기사가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해결해드리겠다’고 하자 택시 기사는 ‘사고난 거 사건처리를 먼저 해야 한다’고 길을 막았다.

청원인은 “택시 기사는 반말로 ‘사건처리가 해결되기 전엔 못 간다’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질테니 이거 처리하고 가라, 119 부를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말다툼은 10분 정도 이어졌고 다른 119구급차가 도착해 어머니를 모시고 갔지만 응급실에 도착한 지 5시간 만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청원인은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밖에 없다고 한다”며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고 택시 기사를 엄벌해달라고 했다. 청원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응급차의 블랙박스 영상도 첨부됐다.

국경 인근서 군 장병 대상 연설..정부는 중국 관련 프로젝트도 취소

3일 인도 라다크 지역에서 군 장병 앞에서 연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 정부=연합뉴스]
3일 인도 라다크 지역에서 군 장병 앞에서 연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 정부=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중국을 향해 팽창주의를 중단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4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중국 국경 인근인 라다크 지역을 찾아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팽창주의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개발의 시대”라며 “누군가 팽창주의를 고집한다면 세계 평화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팽창주의자들이 패배하거나 소멸했다는 점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모디 총리가 최근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중국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적들은 아군의 화염과 분노를 목격했다”며 아군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지난달 중국군과 유혈 충돌로 다친 장병도 찾아 격려했다.

3일 국경 인근 라다크 지역에서 부상 장병을 격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 [인도 정부=연합뉴스]
3일 국경 인근 라다크 지역에서 부상 장병을 격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 [인도 정부=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5일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과 국경 유혈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후 인도에서는 ‘반중 정서’가 거세게 일고 있다.

라다크 등 국경 지역에는 전투기, 탱크 등이 전진 배치됐고 민간에서는 중국산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일었다.

정부도 국영통신사 BSNL의 4G 통신망 개선에 중국 제품 사용 금지령을 내렸고, 5G 통신망에서도 중국산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중국 관련 각종 프로젝트도 취소하는 분위기다.

니틴 가드카리 도로운송·고속도로부 장관은 최근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라지 쿠마르 싱 인도 전력부 장관도 3일 앞으로 정부의 승인 없이는 중국산 전력 공급 장비 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싱 장관은 “수입된 중국산 장비는 나중에 ‘트로이의 목마’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중국산 전력 장비 수입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는 2018∼2019 회계연도(해마다 4월 시작)에 7천100억루피(약 11조4천억원) 규모의 발전 장비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2천100억루피(약 3조3천억원) 규모가 중국산이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중국산 보이콧'이 적힌 팻말을 든 인도 언론인. [AP=연합뉴스]

‘택시기사 처벌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34만2천명 동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에서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응급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의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를 강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강동서 교통과 소속인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교통과와 형사과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택시 기사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전날 시작된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청원에는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34만2천명이 동의했다.

청원을 올린 김모(46)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님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을 호소해서 사설 구급차에 모시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며 “차선을 바꾸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환자가 있으니 우선 병원에 모셔다드리자”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반말로 “사건 처리가 먼저다. 환자가 사망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막무가내였다고 한다.

약 10분간 실랑이 끝에 김씨는 어머니를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태워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김씨의 어머니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께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구급차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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